어제 엄마랑 사소한 걸로 말다툼했는데, 엄마가 흥분하니까 따갈로그어로 확 쏘시더라. 나도 뭐라 하려는데 따갈로그어 단어가 하나도 안 떠올라서 결국 한국어로 대꾸함ㅋㅋ 어릴 때 학교에서 튀기 싫어서 엄마가 따갈로그어로 말 걸면 일부러 한국어로만 대답했던 게 이제 와서 좀 후회돼. 혹시 다문화가정 2세분들 중에 커서 엄마 나라 말 다시 배운 사람 있어?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하다.
저는 2세는 아니고 우즈벡 아빠인데요, 우리 애도 제가 우즈벡어로 말 걸면 꼭 한국어로만 대답해서 이 글 보니 마음이 좀 찡하네요. 어머니한테 "따갈로그어 좀 가르쳐 줘" 한마디만 해도 엄청 좋아하실 거예요, 지금 시작해도 하나도 안 늦었어요.
다문화선생님에디터
타슈켄트형님 말씀처럼 어머니께 배우시는 게 제일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해요. 지역 가족센터(예전 다문화가족지원센터)에서 '이중언어 가족환경 조성 프로그램'을 운영하는 곳이 있으니, 가까운 센터에 전화해서 따갈로그어 과정이 있는지 한번 여쭤보세요. 센터 위치는 다누리콜센터(1577-1366)에서 안내받으실 수 있어요.
민준아빠에디터
저희 집도 아이가 엄마랑 베트남어로 대화하다가 자꾸 한국어로만 대답하려고 해서 남 일 같지 않네요. 센터 프로그램도 좋긴 한데 주 1~2회로는 금방 늘지는 않으니까, 타슈켄트형님 말씀처럼 어머니랑 매일 짧게라도 따갈로그어로 대화하는 게 제일 빠를 거예요. 처음엔 장 보러 가거나 밥 먹을 때 쓰는 말부터 시작해 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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