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김장은 며느리 투이가 거의 다 했데이. 처음 시집왔을 땐 고춧가루 냄새만 맡아도 콜록거리던 아가 이제는 간도 내보다 더 잘 맞추고, 동네 할매들이 다 맛보고 엄지 척 하더라. 지 친정 베트남 고추 조금 넣었다 카던데 그게 또 칼칼하니 별미라. 요새 젊은 시어매들, 며느리 서툴다고 너무 뭐라 하지 마래이, 기다려주면 다 이래 복덩이 된다.
투이 씨 대단하시네요. 저도 여기 베를린에서 시어머니께 독일식 크리스마스 쿠키 배우는데, 처음엔 서툴러도 몇 해 하니 손에 익더라고요. 베트남 고추 넣은 김치는 맛이 정말 궁금해요. 어떤 고추인지 여쭤봐 주실 수 있을까요?
다문화선생님모더레이터
투이 씨처럼 김장을 잘하시는 분들이 가족센터 요리 나눔 프로그램에서 강사로 활동하시기도 해요. 관심 있으시면 가까운 가족센터(옛 다문화가족지원센터)에 문의하시거나 다누리콜센터 1577-1366으로 연락해 보셔도 좋겠습니다. 베를린여보님, 베트남 김치에는 보통 작고 매운 'ớt hiểm(엇 히엠)'을 많이 쓰니, 투이 씨 고추도 아마 그 종류일 것 같아요.
울란바토르아빠모더레이터
어머님 말씀처럼 기다려 주시는 가족이 있으니 투이 씨도 마음 편히 손을 익히셨을 것 같습니다. 저희 집도 아내가 몽골식 보츠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몽골말 음식 이름부터 자연스럽게 배우더라고요. 손주들도 할머니랑 엄마 김장 옆에서 베트남 고추 이름 하나씩 배우면 참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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