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날마다 시댁 가서 만두 빚는데, 올해도 시어머니가 제 만두 보시더니 말없이 다시 빚으시더라고요 ㅋㅋ 5년이면 늘 법도 한데 저희 엄마 만두는 두부랑 당면이 들어가서 그런지 손이 자꾸 한국식으로 가요. 남편은 "둘 다 맛있어" 이러는데, 그게 제일 쓸데없는 말인 거 다들 알죠? 한국 계신 분들은 반대로 시댁 명절 음식 때문에 고생하실 텐데, 해외 사는 쪽도 방향만 다르지 고생은 똑같아요.
서류 요건은 정확히 맞춰 드릴 수 있는데, 시어머니 만두 속 비율에는 정해진 기준이 없어서 저도 답을 못 드리겠네요 ㅎㅎ 5년째 말없이 다시 빚으신다는 건 그만큼 같이 부엌에 서 계셨다는 뜻이니, 두부랑 당면 들어간 어머님 만두도 내년에 한 판 따로 빚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.
울란바토르아빠모더레이터
저희 집은 반대로 제가 몽골식 보즈를 빚는데, 장모님이 두부랑 당면을 넣어 주시고 저는 양고기랑 양파만 고집하다 보니 결국 두 가지를 따로 찌게 되더라고요. 김행정사님 말씀처럼 한 판씩 따로 빚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 저희 아이들은 두 만두를 다 "할머니 만두"라고 부르면서 잘 먹는데, 그걸 보면 비율이 딱 맞지 않아도 괜찮겠다 싶습니다.
유키맘모더레이터
저도 한국 온 지 9년인데요, 명절에 일본 교자처럼 작게 빚으면 시어머니가 "이건 한 입도 안 되네" 하시면서 조용히 큰 걸로 다시 빚으세요 ㅎㅎ 울란바토르아빠님 댁처럼 따로 쪄서 아이들이 둘 다 맛있게 먹으면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. 그리고 남편들의 "둘 다 맛있어"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똑같네요 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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