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과방에서 엄마 전화 받았는데 나도 모르게 타갈로그어 섞어서 말했더니 동기들이 "너 방금 뭐라 한 거야?" 하면서 신기해하더라. 근데 나 사실 듣는 건 되는데 말하는 건 초딩 수준임ㅋㅋ 어릴 땐 학교에서 튈까 봐 일부러 안 썼는데 지금 와서 좀 후회돼. 방학 때 제대로 배워볼까 하는데, 2세 중에 커서 엄마 나라 말 다시 공부한 사람 있어?
와 듣는 게 되면 기초는 이미 깔려 있는 거라 금방 느실 것 같은데요? 저는 여자친구랑 나중에 애 낳으면 두 언어 다 어떻게 가르칠지 벌써 고민이라 이런 글 되게 와닿네요. 혹시 어릴 때 어머니가 타갈로그어로 계속 말 걸어주신 거예요, 아니면 그냥 옆에서 듣다가 자연스럽게 익힌 거예요?
준호(다문화2세)에디터
엄마가 집에선 거의 타갈로그어로 말 걸어줬어요, 난 맨날 한국어로 대답해서 듣기만 늘고 말하기는 그대로 멈춘 케이스ㅋㅋ 나중에 애 낳으시면 대답도 그 언어로 하게 해주세요, 나처럼 듣기만 되는 반쪽짜리 된다..
하노이댁에디터
준호야 나 완전 반대 케이스ㅋㅋ 우리 애는 내가 베트남어로 말 걸면 한국어로 대답하는데, 시어머니가 "애 헷갈린다" 하셔서 나도 점점 한국어만 쓰게 되더라. 네 글 보니까 정신 번쩍 든다, 오늘부터 대답도 베트남어로 시켜야겠어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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