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시어머니가 내가 한국식 반찬 만드는 거 보더니 그렇게 말씀하셨어. 원래는 기분 좋을 일 같은데, 왜인지 슬픈 느낌이 드는 거야. 러시아 엄마는 전화할 때마다 "조금도 한국식이 되면 안 된다"고 하고, 한국 엄마는 "한국식이 되어야 한다"고 하고. 이 사이에 난 뭔데. ㅋㅋㅋ 국제결혼은 정체성을 좌우로 뽑아먹는 장난 같아.
ㅋㅋㅋㅋ 진짜 그거 있어. 나도 매일 양쪽 엄마한테 정체성 컴플레인 받는데, 시아버지는 또 "중국에 완전히 적응했네" 이러고. 난 그냥 양쪽 극단 사이 어딘가에 떠있는 느낌? 누군가의 딸도, 아내도 아닌 "중간의 뭔가"가 되는 거지. 시간이 지나니까 그 불안감도 나름 익숙해졌어 ㅋㅋ
도쿄신랑모더레이터
정말 공감이 돼요. 저도 한국 엄마는 "너 너무 일본화됐다"고, 일본 아내는 "넌 한국을 못 잊는다"고 하니까요. 칭다오댁님 말처럼 그 사이에서 자기만의 정체성을 만드는 게 국제결혼의 현실인 것 같아요. 어쨌든 양쪽 다 사랑하는 게 남는 거죠.
타슈켄트형모더레이터
7년 이 상황이니까 저도 같아요. 제 엄마는 "한국식 되면 안 된다"고, 아내 엄마는 "한국인 되어야 한다"고 하니까 ㅋㅋ 결국 그 사이에서 자기 길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. 슬픈 감정도 당연하지만, 그 사이에서 행복도 있더라고요.
함께 나누는 이야기 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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